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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 제거해준다는 ‘구강유산균’, 정말 효과가 있을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최근 몇 년간 입 냄새를 고민하는 사람이 증가했다. 입 냄새에 대한 걱정이 큰 요즘 칫솔질, 구강청결제, 구강스프레이, 껌 등으로 입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역시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구강유산균을 활용한 입 냄새 제거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떻게 구강유산균이 효과적으로 입 냄새를 제거해주는 걸까? 이에 대해 오정석 약사가 자세히 설명했다.

입냄새입 냄새를 잡으려면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입 냄새의 90%는 불결한 구강 상태와 입안 세균 때문에 발생한다. 입안 세균이 많아지면 입 냄새가 심해지고 각종 잇몸질환은 물론 심장병, 당뇨병 등의 질환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 구강은 음식물 찌꺼기도 많고 수분도 풍부해 세균이 침입하여 번식하기 최적인 장소다. 이러한 입속 세균을 관리하려면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입속 세균을 없애려면 양치질을 자주 그리고 바로 하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 세균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밑, 턱밑에 있는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강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람의 입속에는 700여 종, 약 100억 마리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이는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뉘어 공존과 균형을 유지한다. 이 균형이 깨져서 유해균이 과도하게 번식하면 각종 구강질환을 일으킨다. 이때 유산균이 투입되면 유해균들의 활동이 선택적으로 억제되어 입 냄새를 제거하고 각종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오정석 약사는 "입속 유해균은 구강 내에서 휘발성 가스인 황화합물을 생성하는데, 이 휘발성 가스가 양파 향이 나는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면서, "휘발성 가스를 만드는 원천인 유해균을 제거해야 입 냄새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유해균은 충치를 유발하는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균'과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균' 등이 있다. 이러한 유해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으려면 우선 칫솔질부터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오정석 약사는 "근본적으로 유해균을 사멸하려면 유익한 균으로 유해한 균이 득세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구강유산균은 분명 입 냄새와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구강 건강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을 소홀히 한 채 구강유산균에만 의지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도움말 = 오정석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