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내과의원


홈으로

제목

뇌종양이 의심된다면? 뇌 조직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분류한다. 양성 뇌종양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주변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해 발견과 치료가 어렵지 않다. 반면, 뇌암으로도 불리는 악성 뇌종양은 주변 조직과의 경계가 모호해서 양성 뇌종양보다 발견이 어렵다. 또한, 악성 뇌종양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침투력이 강해 주변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한다.

뇌종양이 악화되면 언어 장애, 보행 장애, 시력 및 청력 장애, 사지 마비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종양은 가족력도, 특별한 예방법도 없는 질병이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따라서 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두통, 시야장애, 보행장애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ct나 mri 같은 영상검사를 진행해 보는 게 좋고 검사상 이상 소견이 발견된다면, 정밀한 진단을 위해 뇌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뇌 조직 검사 한 줄 요약

뇌 조직 검사는 뇌 조직이나 뇌막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을 확진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뇌 조직 검사는 ct와 mri와 같은 영상 의학 검사만으로 뇌종양을 확진할 수 없을 때 시행하는 검사다. 검사는 부분 마취하에 채취한 뇌 조직의 일부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선, ct나 mri로 뇌 영상을 촬영해 검사에 사용할 부분의 좌표를 얻는다. 좌표를 얻으면 해당 부위에 작은 구멍을 뚫어 1~2mm 정도의 뇌 조직을 떼어낸다. 이때 조직에서 종양이 보이면 뇌종양으로 진단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뇌종양이 있으면 아침마다 두통이 발생한다. 뇌종양으로 상승한 뇌압이 누운 자세로 인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침에 유독 머리가 아프다면, ct, mri 등의 영상 검사를 진행하는 게 좋고 이상 소견이 관찰된다면 뇌 조직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중노년층은 시력과 청력 또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노화로 오인해 뇌종양의 조기 발견을 놓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40세 이상이고 뇌종양 증상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영상검사를 시행하는 게 좋다. 이때 의심 소견이 있다면 뇌 조직 검사를 받아 뇌종양을 확진할 수 있다. 구역질과 구토가 반복되거나 성인이 되어(20세 이상) 간질이 나타난 경우에도 뇌종양이 의심되므로 영상 검사를 권장한다.

◇ 뇌 조직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종양세포가 보이지 않아요."검사한 조직에서 종양세포가 보이지 않으면, 뇌종양이 아니다. 그럼에도 기억력이나 언어 능력과 같은 인지 능력이 저하되었다면, 신경심리검사를 받아 인지 기능 장애 및 치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이상 소견

"종양세포가 발견됐어요."

검사한 조직에서 종양세포가 보인다면, 뇌종양으로 진단한다. 뇌종양으로 인해 높아진 뇌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삼투압제를, 간질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항경련제를 투여해야 한다. 또, 전신 마취하에 뇌막을 절개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다만, 악성 뇌종양인 경우 수술만으로 완치가 어려우므로,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과 같은 보조적 치료도 함께 시행해야 한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광선을 사용해 암세포를 손상시켜 더 이상의 성장을 방지하는 요법이다. 화학 요법은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 방법으로, 종양세포의 유전 정보 습득을 방해함으로써 악성 종양의 진행을 막는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장상훈 원장 (비엔에스 신경외과의원 신경외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