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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시대 해답은 '면역'…면역세포 활성화 돕는 영양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확진자가 폭증했으며 위중증 환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 및 면역 강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적의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영양소’를 알아봤다.

병원체에 대응하는 t 림프구 . 비타민 b는 t 림프구 생성과 nk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여 면역기능을 유지한다

비타민 b‘피로 비타민’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 b는 면역 체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중요한 미량 영양소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며 대다수가 피로감을 느끼는 지금, 가장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비타민 b는 면역 체계 유지에 필수적인 각종 물질의 대사 경로에서 보조 인자이자 조효소로 작용한다. 특히 비타민 b6, b9, b12는 nk 세포의 활성화 및 t 림프구 생성에 관여한다. nk 세포와 t 림프구는 우리 몸의 대표적인 면역세포다. 실제 임상 시험 결과도 비타민 b가 면역력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한다. 2006년 ‘유럽 임상영양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입원한 위독한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 대조 인체시험을 한 결과, 비타민 b6 투여군에서 혈장 t 림프구 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코로나19 회복 후 지속되는 후유증 국내 연구현황과 향후 계획’에는 가장 흔한 코로나 후유증의 하나로 피로감이 언급됐다. 피로 회복 효능이 있는 비타민 b 보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비타민 d코로나 시대에 면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함께 주목받는 것이 비타민 d다. 특히 비타민 d 부족 시 코로나19 감염 위험 및 중증도가 높아진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 영양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2월, 이스라엘 바르일란(bar-ilan) 의과대학과 갈릴리 메디컬센터(gmc)의 연구팀은 비타민 d 결핍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정상 수치인 사람과 비교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위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14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는 동안 비타민 d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실제로 비타민 d는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 비타민 d는 림프구 활성화와 증식, 보조 t 림프구(helper t lymphocyte, th)의 분화 등 면역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비타민 d가 결핍되면 감기, 비만, 당뇨, 우울증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소 생활에서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 또는 영양제를 섭취하면 결핍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생체이용률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 b1(벤포티아민) 섭취를 권장한다

비타민 c, e비타민 c와 e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신체 면역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우선, 비타민 c는 병원체 침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조직 손상의 가능성을 줄여 면역 체계의 원활한 작용을 돕는다. 피로 해소, 피부 미용 등 다양한 효능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는 “피로 회복과 면역 증진을 위해 비타민 b와 더불어 c를 고함량(250mg 이상)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비타민 c의 항산화 기능이 세포 밖에서 작용한다면, 비타민 e는 주로 세포막에서 작용한다. 비타민 e는 세포막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세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하며, 미성숙한 면역세포인 tcell을 성숙한 세포로 분화시켜 면역 기능 향상을 돕는다.아연, 셀레늄아연과 셀레늄 역시 면역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아연은 선척면역체계와 적응면역체계 내 면역세포의 유지 및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감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의 증식을 예방하면서 이 바이러스가 목과 코 점막에 자리 잡는 것을 방지한다.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대식세포의 활동을 활성화해서 면역력을 강화하며, 항암 작용을 하는 영양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