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내과의원


홈으로

제목

치료받은 췌장암, 재발했나 궁금하다면? CA19-9 종양표지자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췌장암은 사망률이 높기로 악명이 자자하다. 주변 신체기관으로 암이 전이한 췌장암 3기와 4기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수술이 가능해도 안심하긴 이르다. 췌장암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 중 80%가 췌장암에 다시 걸린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따라서 췌장암 제거 수술을 받았더라도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검사가 'ca19-9 검사'다.





◇ ca19-9 종양표지자 검사 세 줄 요약
췌장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암 재발 여부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다. 췌장암의 종양표지자인 ca19-9의 혈중 농도를 파악한다. 검사 결과, ca19-9 수치가 37 u/ml 이상이라면 췌장암 재발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어떤 검사인가요?
ca19-9는 루이스 혈액형 항원이 변형된 당지질이자 췌장암과 관련된 종양표지자이다. 종양표지자란 암세포가 증식되고 있는 조직에서 생긴 물질이다. 혈중 ca19-9 수치를 확인하면 췌장암 재발 가능성을 대략적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검사를 위해 환자의 팔에 있는 정맥에서 피를 채혈한다. 검사 전에 자유롭게 물과 음식을 섭취해도 된다.
단, ca19-9 수치는 췌장암 말고도 담관 폐쇄, 만성 간염 등 다른 소화기계 질환 때문에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ca19-9 검사 결과만으로 췌장암 발병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ca19-9 검사는 췌장암 제거 수술, 약물 치료 또는 방사선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가 주로 받는다. 치료한 췌장암이 재발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정상 소견이 나오더라도 환자의 예후가 심각하다면 전문의가 3~6개월 후에 재검진을 권유할 수 있다.
◇ ca19-9 종양표지자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ca19-9 : 0~37 u/ml 미만
"ca19-9 수치가 정상이에요."
ca19-9 수치가 37 u/ml 미만이라면, 췌장암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진단한다. 이 수치는 혈액검사 키트 제조사나 측정 기관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그런데 환자의 혈액에서 루이스 항원이 생성되지 않는다면, 췌장암이 있더라도 ca19-9 수치가 정상으로 나온다. 따라서 ca19-9 검사에서는 정상 소견이 나왔더라도, 환자의 임상적 증상이 췌장암 증상과 유사하다면 다른 검사를 받고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 이상 소견
·ca19-9 : 37 u/ml 이상




"ca19-9 수치가 높아요."
ca19-9 수치가 37 u/ml 이상이라면, 췌장암 재발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러나 췌장암이 몸속에 없어도 소화기계에 양성 종양이 생겼다면, ca19-91 수치가 증가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ct, mri,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등의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