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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이 의심될 땐? 투베르쿨린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결핵 환자의 90%는 잠복 결핵 감염자다. 잠복 결핵이란 체내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면역체계가 활동성 결핵으로의 진행을 막아주는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면역력이 낮아지면 잠재하는 결핵균이 활성화되면서 활동성 결핵으로 이어진다.



활동성 결핵 환자의 70~80%에게 발생하는 폐결핵은 폐 조직을 망가뜨리며 호흡곤란과 폐에서 피가 나는 증상인 객혈을 야기한다. 이외에 결핵은 신경, 신장, 척추에도 질병을 유발한다. 각종 신체 기관을 망가뜨리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베르쿨린 검사를 받아야 한다.





◇ 투베르쿨린 검사 세 줄 요약

투베르쿨린 검사는 투베르쿨린(ppd)을 피부에 주사했을 때 나타나는 병변의 크기로 결핵을 진단하는 피내 검사다. 피내 검사는 피부의 진피 표층에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검사 용액을 주입한 후 적당한 시간을 두고 반응을 관찰한다. 투베르쿨린은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피내 반응용 검사 용액이다.



◇ 어떤 검사인가요?



검사 전후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다. 다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 주사 부위를 자극하면 안 되므로, 문지르거나 긁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계속되면 붕대를 감거나 반창고를 붙이는 대신, 차가운 수건으로 검사 부위를 감싸주는 것이 좋다.

먼저 안쪽 팔꿈치를 기준으로 5~10cm 아래인 부분을 알코올로 닦아 건조한다. 해당 부위가 완전히 마르면 투베르쿨린(ppd) 시약 0.1ml를 피부에 주사한다. 일반적으로 주사 후에 물집 모양의 액체 방울이 형성된다.

검사 2~3일 후, 밝은 장소에서 mm 단위의 눈금자를 사용해 주사 부위를 관찰한다. 붉게 변한 부분이 아닌, 부풀어 오른 부분 중에서 가장 긴 지름의 길이를 측정해 결핵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2주 이상 기침이 멈추지 않을 때는 감기라고 판단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결핵을 의심해 투베르쿨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더불어,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특히 활동성 결핵 환자를 자주 접하는 의료인은 투베르쿨린 검사를 받아 잠복 결핵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결핵에 쉽게 노출되는 집단에 합류할 교사 지원자, 의료계 지원자, 대학 신입생도 검사받는 것을 권장한다.

또, hiv 감염자, 에이즈 환자, 만성 신부전증 환자, 당뇨병 환자 등 잠복결핵 감염 시 활동성 결핵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면역 저하자라면 검사를 받아 결핵의 발병을 방지해야 한다.

◇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검사 결과가 음성이에요."주사 부위가 부풀어 오르지 않거나 부풀어 오른 부위의 지름이 10mm 미만이라면, 체내에서 결핵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단, 검사 결과 확인 예정일인 2~3일 후보다 늦게 병원에 방문한 경우에는 검사를 재시행해야 한다. 재검사는 다른 팔 또는 주사 부위에서 5~6cm 떨어진 부분에서 진행한다.



- 이상 소견



"검사 결과가 양성이에요."

정상 면역자의 부풀어 오른 부위가 지름 10mm 이상이거나 면역 저하자의 부위가 지름 5mm 이상이라면, 체내에서 결핵균이 보인다는 것을 뜻한다.잠복 결핵 또는 활동성 결핵으로 판단된다. 이때는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활동성 결핵 여부를 확진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길 권장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