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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중금속, 중독일까? 중금속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금속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물 그리고 물건과 토양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다량의 금속 노출 및 축적은 신장, 심혈관계, 생식계, 신경계 등 여러 신체 기관에 치명적이다.



특히 태아와 어린이들은 소량의 금속에도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심각한 피해를 본다. 물과 음식 외에도 장난감과 모유 수유를 통해 중금속에 노출되기도 한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 수은이 체내에 들어가면 태아가 위험해질 수 있고, 기형아 탄생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검사를 통해 중금속 중독을 예방해야 한다.





◇ 중금속 검사 한 줄 요약



납, 수은, 비소 등의 중금속 중독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특정 금속의 노출로 판단되면 단독 검사를, 여러 중금속의 노출이 의심되면 패널 검사를 진행한다. 패널 검사는 직업, 취미, 증상에 따라 중금속 검사 조합을 구성하여 실시한다. 중금속은 종류마다 다른 위치에서 검출된다. 그러므로 중금속의 종류에 따라 채취할 검체가 정해진다.



검체는 주로 정맥혈 또는 소변이다. 소변검사일 때는 소변을 24시간 동안 모아서 측정한다. 시간에 따라 배뇨량과 소변에서 검출되는 중금속 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검체를 채취하기 48시간 전부터는 해산물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 혈액을 담는 용기는 비금속 성분으로 제작하고, 소변을 담는 용기는 산으로 세정하여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이외에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환경적으로 중금속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검사다. 농부, 환경미화원, 자동차 정비공처럼 중금속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근무한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임산부도 검사를 받아 태아의 중금속 중독을 예방해야 한다. 특정한 중금속 중독의 보편적인 증상이 보일 때에도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가장 많이 중독되는 중금속은 비소, 카드뮴, 수은, 납이다. 이 중금속에 중독되면 단백뇨, 혈뇨 등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비소중독은 구토와 복통과 같은 소화기계 증상과 말초 신경병증을, 카드뮴 중독은 비강 상피 악화와 폐울혈을 유발한다. 또, 수은 중독은 청력 소실과 언어장애를, 납 중독은 빈혈 및 발작을 일으킨다.



◇ 중금속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중금속에 중독되지 않았어요."

중금속 농도가 정상 범위에 속한다면 만성적인 중금속 노출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소량의 중금속은 건강할 때도 검출되므로 안심해도 된다.



- 이상 소견





"중금속에 중독되었어요."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온다면, 만성적으로 중금속에 노출되었음을 의미한다. 비타민이 들어 있는 edta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중금속 제거요법처럼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