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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 결핍이 의심된다면? 호모시스테인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호모시스테인은 육류, 달걀, 우유 등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할 때 생성되는 아미노산이다. 단백질에 함유된 메티오닌이 체내에 들어오면, 호모시스테인은 인체에 무해한 시스테인으로 전환된다. 이때, 몸에 비타민이 풍부하지 않으면 시스테인 대신 독성이 있는 호모시스테인이 만들어진다.



호모시스테인이 몸속에 축적되면 혈관을 노화시키고 혈전을 생성한다. 이러한 현상은 혈액 순환을 방해함으로써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치매, 골다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이 있음에도 원인이 불분명하다면 호모시스테인뇨증이 의심되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보인자 부모로부터 유전되어 호모시스테인뇨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는 골다공증, 혈전증뿐 아니라 수정체 탈구와 지능 장애에도 노출될 위험이 크다. 아기의 지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꼭 검사해야 한다.



◇ 호모시스테인 검사 두 줄 요약



호모시스테인 (homocysteine)은 비타민 b가 부족할 때 생성되는 독성 물질로,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호모시스테인 검사는 혈액 및 소변에서 호모시스테인의 양을 확인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호모시스테인 검사는 일반적으로 팔의 정맥에서, 신생아는 발뒤꿈치에서 검체를 채혈한다. 2~3분의 채혈로 채취한 검체에서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확인한다. 호모시스테인뇨증 확인을 위해서는 소변에서 검체를 채취하기도 한다.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검사 10~12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비타민 b6, b9, b12는 술과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피로가 축적돼도 많이 소실된다. 평소에 음주를 즐기거나 만성 피로로 인해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비타민 b가 부족할 확률이 높으므로 호모시스테인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편적인 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인 가족력, 흡연, 비만 등에 해당하지 않지만, 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다면,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검사하는 것이 좋다.



◇ 호모시스테인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 호모시스테인 수치: 5~15μmol/l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정상 범위에요."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5~15μmol/l라면, 정상 범위에 속한다. 단, 9μmol/l 이상이면 수치를 낮추는 것이 좋다.



시금치, 브로콜리 등의 진녹색 채소, 식물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 바나나 등의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위험 요소를 한 가지 이상 갖고 있다면, 7μmol/l 이하까지 낮추는 것이 좋다.



- 이상 소견

· 호모시스테인 수치: 15μmol/l 이상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아요."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15μmol/l 이상이라면, 정상 범위를 넘는 수치다.



이때는 비타민 b6를 하루에 200~1000mg씩 대량 보충해야 하고, 비타민 b9, b12를 투여하여 치료받아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