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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저릿하고 힘이 없다면? 동맥경화도 검사(ABI) [알고 받는 건강검진]

수도관이 오래돼 녹슬고 이물질이 쌓이면 지름이 좁아지고, 심하면 막히기까지 한다. 혈관 역시 마찬가지다.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치세포가 증식하면, 혈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관내경이 좁아진다. 이처럼 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을 동맥경화증이라 한다.동맥경화가 발생하면, 혈액이 조직 말단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조직이 괴사한다. 아울러 통증이나 무감각,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이러한 협착이나 폐색은 하지의 동맥에서 발생하기 쉽다.무서운 동맥경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가 있다. 바로, 사지의 혈압을 측정해 말초동맥의 동맥경화 정도를 확인하는 'abi 검사'다.



◇ abi 검사 한줄 요약abi(ankle brahcial index) 검사 즉, 발목상완지수 검사는 동맥경화를 판별할 수 있는 검사다.◇ 어떤 검사인가요?abi 검사는 비침습적이고 간단하게 이뤄진다. 검사 전 특별히 준비할 사항도 없다. 양측 팔동맥과 발목 동맥의 혈압을 측정해 압력의 변화를 계산하는 방식이며, 10~15분 정도 소요된다.누운 상태에서 약 5분간 안정을 취한 뒤, 발등 동맥이나 뒤정강동맥을 이용해 혈압을 측정한다. 팔동맥은 일반적인 위치인 상완동맥을 이용해 혈압을 측정한다. 대개 발목 혈압이 팔에서 잰 혈압과 같거나 조금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발목 수축기 혈압을 팔 수축기 혈압으로 나누었을 때 수치를 보고, 동맥경화증 정도를 판정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프거나 다리로 가는 혈관의 맥박이 약해지는 등 동맥경화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검사받아야 한다.흡연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건강검진 시 abi 검사를 받기도 한다.



◇ abi 검사 결과 해석

정상 소견: abi 수치 1~1.4



"abi 수치가 정상이에요."abi 수치가 정상 범위에 속한다면, 혈류가 막힘없이 정상적으로 흐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상 소견: abi 수치 0.9 미만



"하지 동맥의 협착 또는 폐색의 가능성이 있어요."abi 수치가 0.9 미만일 때는 하지 동맥 일부가 좁아지거나 막혀있음을 간접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 더 자세히는 0.7~0.9가 경도, 0.4~0.7은 중등도, 0.4 미만은 중증 말초혈관질환을 시사하는 소견으로 분류한다. 



이상 소견: abi 수치 1.3 이상



"하지 동맥의 석회화경화도 증가와 팔 동맥의 협착을 의심할 수 있어요."abi 수치 1.3 이상은 하지혈관의 석회화가 심한 당뇨환자와 만성신부전 환자에게서 주로 관찰되는 경우다. 이때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도플러 초음파 등 부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